분라쿠에의 초대

역사

발전기

명연사와 명작가가 손을 잡고 닌교죠루리(人形浄瑠璃)의 인기를 확립시켰습니다

다케모토 기다유의 등장

"Takemoto Chikugonojo No E (Takemoto Gidayu Shozo)"
(Komaba Library,The University of Tokyo collection)

한 닌교죠루리(人形浄瑠璃) 극단에서 큰 인기를 모은 연사가, 다케모토 기다유(竹本義太夫) 입니다. 폭넓은 음역과 풍부한 성량으로 등장 인물의 심리를 절묘하게 그려냅니다. 극단에서 독립하여 유랑 극단에서 수련을 거듭한 기다유는 1684년, 오사카 도톤보리에 다케모토좌(竹本座)를 엽니다. 다양한 시도로 이야기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면서, 기다유부시(義太夫節)가 죠루리(浄瑠璃)의 대명사가 될 정도로 큰 명성을 얻게 됩니다.


지카마쓰 몬자에몬의 활약

"Chikamatsu Monzaemon Shozo"
(Waseda University The Tsubouchi Memorial Theatre Museum collection)

다케모토좌의 첫 작품은 『 슛세 카게키요(出世景清) 』. 무사이면서 예능계에 발을 들이민, 지카마쓰 몬자에몬(近松門左衛門)이 기다유를 위해 쓴 이 작품으로 기다유부시(義太夫節) 는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됩니다. 이후 지카마쓰는 다케모토좌에서 잇달아 명작 죠루리를 탄생시킵니다. 1703년에 상연되어 큰 흥행을 거둔 『 소네자키 숲의 정사(曽根崎心中) 』를 비롯해 『 메이도노 히캬쿠(冥途の飛脚) 』, 『 고쿠센야캇센(国性爺合戦) 』, 『 온나코로시 아부라노 지고쿠(女殺油地獄)』 등, 지카마쓰가 평생 집필한 죠루리는 모두100여 편이 넘습니다.


새로운 분야의 개척

『 소네자키 숲의 정사(曽根崎心中) 』는 초연 한 달 전에 오사카에서 실제로 일어난 동반 자살 사건을 소재로 쓰여진 작품입니다. 이전의 죠루리 작품은 무사와 귀족들을 주인공으로 한 역사적인 사건이 소재가 된 ‘지다이모노(時代物)’였습니다. 지카마쓰는 이 작품을 깃점으로 하여 서민이 주인공이 되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소재로 펼쳐지는 ‘세와모노(世話物)’라는 분야를 새로이 개척했습니다. ‘세와모노(世話物)’가 서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동반 자살 사건이 속출하자 막부가 동반 자살을 다룬 작품의 상연을 금지할 정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