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라쿠에의 초대

개요

타유(내레이터)와 샤미센히키(샤미센 연주자), 그리고 닌교즈카이(인형사)가 다 같이 호흡을 맞춰 하나의 이야기를 엮어가는 전통적인 무대 예능을 ‘분라쿠(文楽)’라고 합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하는 타유의 대사와, 강렬함과 섬세함을 겸비한 샤미센의 선율, 그리고 인형의 아름다운 움직임에 관객들은 압도당합니다.
분라쿠(文楽)는 이른바 성인을 위한 인형극이며,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도 등재되었습니다.

에도시대에 이루어진 전통 예능

Playbill of "Sonezaki shinju"
(The Love Suicides at Sonezaki)
showing the staging of
Ningyo joruri
"Mugikogashi"
(National Theatre collection)

분라쿠(文楽)는 원래 닌교죠루리(人形浄瑠璃)라는 이름으로 불려진 것으로 1600년경에 출현한 전통 예능입니다. 이야기에 가락을 붙여 노래하는 ‘죠루리(浄瑠璃)’라는 예능에서 연주에 샤미센을 이용하게 되고 오래 전부터 전해내려오던 인형극과 결합되었습니다. 죠루리(浄瑠璃)의 명인이었던 다케모토 기다유(竹本義太夫)가 오사카에 ‘다케모토좌(竹本座)’를 창단하고 지카마쓰 몬자에몬(近松門左衛門)이 쓴 희곡을 무대에 올려 큰 인기를 끌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삼자가 호흡을 맞추어 연기하는 종합 예술


극의 내용은 인생의 무상함이나 인간 세상의 카르마, 애절한 사랑 이야기, 부모와 자식간의 이별 이야기 등을 소재로 한 복잡미묘한 이야기들입니다. 경쾌하면서도 절묘한 희극적 요소와 화려한 무용 등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연기자는, 내레이터 역할을 하는 타유와 샤미센을 연주하는 샤미센히키, 그리고 인형을 조정하는 닌교즈카이(인형사)입니다. 타유라는 내레이터는 장면의 상황이나 등장 인물들의 대사를 혼자서 나누어서 구사합니다. 그 옆에서 샤미센히키가 상황이나 마음의 움직임을 소리로 표현합니다. 이 기다유부시(義太夫節)라는 죠루리(浄瑠璃)로 그려진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닌교즈카이(인형사)입니다. 하나의 인형을 세 사람이 함께 다루는 방식으로 아름답고 정교한 움직임을 만들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