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라쿠에의 초대

분라쿠 인형

시각적인 매력이 넘치는 분라쿠 인형은 움직이는 것으로 한층 더 빛을 발합니다. 기능성과 경량성을 철저히 추구한 인형의 정교한 구조를 살펴봅시다.

분라쿠 인형

‘카시라(머리)’와 ‘도(몸통)’로 구성

인형의 키는 130cm에서 150cm정도로 무게는 수 kg에서 10kg을 넘는 것도 있습니다. 머리 부분인 ‘카시라(首)’와 몸통 부분인 ‘도(胴)’로 구성되며 주로 나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오토코야쿠(남자 역)의 인형에는 다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온나야쿠(여자 역)의 인형은 다리가 없는 것이 통례로, 기모노의 옷자락을 움직임으로써 여성이 실제로 걸어가는 모습을 표현합니다.

배역에 따른 카시라(머리)

카시라(머리)는 새로운 작품을 위해 신규로 제작하는 것도 있지만 고전 작품의 상연에는 주로 쓰이는 약 40여 종의 카시라(머리)를 화장과 머리 모양 등을 바꾸어 역할에 맞게 구사합니다. 같은 이름의 카시라(머리)라고 해도 모두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이므로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눈과 눈썹을 움직여서 표정을 만드는 것도 있으며 아름다운 공주가 괴물의 얼굴로 바뀌는 특수 장치가 달린 것도 있습니다.

이 밖에 사회적으로 낮은 계층인 병사와 상인, 농부, 시녀, 하녀 등의 배역에서 공연 배역에 ‘오제’라고 쓰인 경우는 ‘츠메’라는 카시라(머리)가 사용됩니다.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이 카시라(머리)의 크기는 작게 만들어지고 인형사 1명이 전담합니다. 표정에는 각각 독특한 개성이 있습니다.